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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렉서스 ES350에 컨슈머리포트 “어? 이래도 되나”

젊은층 유인하려 외관-성능 바꿨지만 스포티하지 않고 전통적 고객층엔 낯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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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7호 최영태⁄ 2012.08.13 10:57:08

렉서스의 새 2013년형 ES350 모델에 대해 컨슈머리포트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1차 시승기를 내놨다. 10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컨슈머리포트는 “렉서스 ES 시리즈의 고객층은 기본적으로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인 LS를 사고는 싶지만 경제적 사정상 더 저렴한 ES 시리즈를 사게 마련인데, 새로 나온 2013년형 ES는 젊은층을 유인하기 위해 외관 디자인에 과격함을 추가하고 스포츠 성능을 강화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포츠 성능은 느끼기 힘들고, 주행감만 딱딱해지고 실내 소음도 커졌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고객층이 발길 돌리면 어쩌려고” “전통적인 렉서스 ES 구매층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 수도 있는 모험을 렉서스가 하고 있다”는 게 결론이다. 우선 새 ES 350은 전면 그릴 디자인을 더 각진 디자인으로 바꿨다. 사다리꼴 두 개를 아래위로 맞붙여놓은 듯한 형태의 이 새 그릴 디자인은 2013년형 RX 시리즈에도 적용돼 렉서스의 새로운 앞모습이 될 전망이다. 뒷모습은 전통적인 렉서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컨슈머리포트가 문제 삼은 것은 주행 성능과 소음. 스포츠 성능을 강화시킨다고 했지만 주행감은 더 딱딱해진 편이며 특히 옵션 선택 항목인 18인치 타이어를 선택할 때 이런 딱딱한 주행감은 더해지며, 실내 소음도 커졌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직전 모델보다 더 커졌지만, 뒷좌석은 승차자 머리 위 공간(헤드 룸)이 적고,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레그 룸)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 성능 강조하려 했지만 스포티하지 못해 대시보드 위의 LCD 스크린을 통해 각종 내용을 입력하는 원격 터치 인터페이스(Remote Touch Interface)의 조작방법도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렉서스 구입층은 대개 스포츠 성능보다는 안락한 승차감과 럭셔리 감각, 정숙성, 실내 마감의 우수성, 적은 고장-유지비 등에 주안점을 두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저렴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층이란 의미다. 그런데 이번 모델 체인지를 통해 정숙성과 안락감이 줄어들고 소음은 커졌으니 “젊은층에 어필하기 위해 전통적 고객층을 소외시킬지도 모를 모험을 렉서스 ES가 감행하고 있다”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를 받을만 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앞으로 시판 ES 차량을 직접 구입해 정밀 테스트를 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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