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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오순도순 살던 대가족 좋은데…”

“정서-예절에 좋아”…핵가족 좋다는 사람들은 “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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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8호 최영태⁄ 2012.08.24 10:03:24

“장수 하려면 대가족이 오순도손 모여 살면 된다”고 주장하는 의학자도 있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흐름은 1인 가족이 급속히 늘어나는 등 핵가족화를 지나 가족의 붕괴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주)와 함께 선호하는 가족 형태를 조사한 결과 아직도 한국인 열 명 중 넷은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사는 3세대 대가족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이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족 거주 형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2268명 중 53.3%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핵가족을 꼽았지만,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대가족을 이상적으로 선택한 경우도 38%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인 거주 형태 조사에 “핵가족 좋아” 53% vs "대가족 좋아" 38% 온라인 설문조사여서 응답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점을 참고한다면, 부모와 함께 사는 것도 힘들어 하는 젊은층이 내놓은 대답 치고는 의외라 할 수 있다. 3세대 이상 대가족 형태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서적 안정감’(52%) ‘자녀의 예절 등 교육적 측면(24.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반대로 핵가족을 이상적 형태로 꼽은 사람들은 ‘편하기 때문(21.4%)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가장 이상적인 가족 형태이므로(19.2%)’ ‘최근 일반적인 가족 형태이므로(18.1%)’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 우려가 없기 때문에(15.5%)’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집값, 경제력, 개인의 삶의 여유가 부족함 등 현실적인 여건(9.5%)’을 핵가족 선택의 이유로 고른 응답자도 있었다. 반면, 부부만 또는 형제끼리 사는 1세대 가구 형태를 이상적이라고 선택한 응답자는 6.8%,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이상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에 불과했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어서”가 절대다수라는 조사결과다. 1세대부터 5세대 이상 생존해 있는 대한민국 ‘5대 가족’, 9월 16일까지 참가 신청접수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저출산, 수도권 인구 집중, 개인주의화가 우리사회 화두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한국노바티스는 ‘5대 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여, 5세대가 화목하게 사는 가족을 찾아 상을 줄 예정이다. 참가-추천 방법은 캠페인 홈페이지(www.5gfamily.co.kr) 또는 콜센터(1661-5514)를 통해 9월 1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5세대 가족은 꼭 한 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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