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예술 산책’ ‘르네상스’는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꼭 만나게 된다.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의 이 문예부흥 운동은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지금까지 서양문화의 중심 사조로 자리 잡고 있다. 르네상스가 태동된 곳, 지금까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그곳, 바로 피렌체다. 저자는 서양미술사의 중심 피렌체로 떠나 발로 걷고 눈으로 살펴보며 시간을 거슬러 올랐다. 사람들의 소통 공간이었던 ‘광장’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는 우피치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피렌체의 과거와 현재,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이 책에 담아냈다. ‘피렌체 예술 산책’은 역사의 한 단편으로서의 르네상스가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현재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한 면으로서의 르네상스를 풀어냈다. 딱딱하거나 어렵게 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알기 쉽게 예술 사조의 흐름을 바탕으로, 동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업적을 곁들여 써내려간 이 책은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교양예술서이다. 김영숙 지음, 아트북스 펴냄, 1만8000원, 340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