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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알티마 시승기]“슈퍼 대디를 위해 태어났다”

최첨단 기능과 안정성, 5세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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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0호 한우영⁄ 2012.11.12 11:36:05

올 1월 토요타의 캠리가 출시되며 3000만원대 중형차 시장에 불을 붙였다. 이에 맞서 닛산은 지난 10월 17일 4세대 모델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전략모델 뉴 알티마를 출시했다. 토요타의 캠리가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하며 인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닛산은 300대를 월 판매 목표로 캠리를 바짝 뒤쫓을 기세다. 11월 7일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가평일대를 뉴 알티마 2.5리터 모델로 직접 주행했다. 닛산 뉴 알티마를 처음 본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확 바뀐 외관이다. 이전 4세대 모델에 비해 한층 더 날카롭고 스포티한 디자인은 닛산 370Z의 부메랑 디자인을 계승했다. 전장과 전폭도 이전 모델에 비해 넓어졌다. 뉴 알티마의 디자인을 총괄한 닛산 자동차 부수석 디자이너 아츠시 니시타니는 뉴 알티마의 새로운 디자인을 가리켜 “Suggestive aura(암시적인 아우라)”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극적이지만 매력적인 기운을 가지며, 신선하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5세대 뉴 알티마의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 될 닛산 자동차 디자인의 베이스가 될 예정이다. 뉴 알티마 디자인은 ‘암시적인 아우라’ 신세대 뉴 알티마는 바뀐 외관 외에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이전 4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QR25DE 4기통 엔진을 탑재한 2.5리터 모델과 VQ35DE 6기통 엔진을 탑재한 3.5리터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된다. 직접 시승한 2.5 모델에 탑재된 QR25DE엔진은 경량화를 거치며 성능이 향상됐다. 이 엔진은 뉴 알티마에 추가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기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가속성능에 연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뉴 알티마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엑스트로닉 CVT다. 닛산의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는 4세대 알티마에 장착된 엑스트로닉 CVT 부품을 70% 재설계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실제로 2.5리터 모델의 경우 신 복합연비 기준 12.8km/l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 구연비의 경우 14.4km/l로 캠리(구연비 12.8km/l)보다 12.5% 우수하다.

새롭게 설치된 AUC(Active Under-steer Control)시스템과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Rear Multi-link Suspension)은 안정적인 차량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준다. AUC의 경우 닛산 모델 중 최초로 뉴 알티마에 적용된 시스템으로 코너링 시 안쪽 앞 쪽 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축의 움직임을 높임으로써 언더스티어 현상을 방지해 준다.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타이어와 도로의 접지면을 늘려 ACU와 함께 주행 및 코너링시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 시승은 가평 아난티 클럽에서부터 제이든 가든까지 약 53.9km 구간을 대략 한 시간 동안 주행했다. 전날까지 비가 왔지만 다행히 주행 당일은 날씨가 맑아 노면 상태는 아주 좋았다. 운전석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내부 인테리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 왔다. 특히나 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저중력 시트는 한 시간 가량의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한 주행에서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고 안락함을 선사했다. 차량이 출발하고 아난티 클럽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곧바로 뉴 알티마의 가속 성능을 시험해 봤다. QR25DE엔진과 엑스트로닉 CVT의 조합은 실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저속에서는 조금 밋밋하던 반응이 악셀에 힘이 들어가자 무리 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DS 모드로 바꿔 풀악셀을 밟자 패밀리 세단에서 볼 수 없는 놀라운 반응을 보이며 220km까지 올라갔다. 오르막길 반응 느린 게 옥의 티 다만 160km 이상 고속 주행 시 내부 소음이 크다는 것은 단점으로 남았다. 정숙성의 경우 퍼포먼스를 강조한 차량이다 보니 소음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경쟁 차종인 도요타의 캠리에 비해 뒤쳐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무리하게 고속주행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이 점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에서의 고속 주행 구간을 지나 제이든 가든까지 와인딩 구간에 접어들었다. 구불구불한 코너링과 급격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 되는 산길에서 뉴 알티마의 주행성능을 시험했다. 반복되는 급커브 구간에서 위력을 발휘한 건 닛산이 자랑하는 신기술 AUC와 후방 멀티 링크 시스템이었다. 자유자재로 코너를 빠져나감에 있어 더 과감한 코너링을 시도해도 차는 무리 없이 따라와 줬으며, 몸의 쏠림 현상도 적었다. 다만 오르막길에서 가속 시 조금 반응이 느리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 시간 가량의 시승을 하는 동안 뉴 알티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슈퍼 대디를 위한 차라는 슬로건에 맞게 안정성은 물론 뛰어난 운동성능을 갖춘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 알티마가 가진 AUC, 후방 멀티링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은 주행시 안전을 책임진다. DS모드를 추가해 평소보다 좀 더 스포티한 주행도 가능하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뉴 알티마 2.5리터 모델의 가격은 동일 모델의 캠리와 같은 3350만원이고, 3.5리터 모델은 3750만원이다. 3.5리터 모델의 경우 매뉴얼 모드가 가능한 패들시프트가 장착돼 있다. - 힌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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