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무역진흥공사)가 중소기업에게 문화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예술을 접목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예술을 통한 중소기업 경영활동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본사내에 오픈갤러리를 마련하고 12월 5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오픈 마인드(부제: 예술가, 기업의 문을 열다)전을 연다. 무역의 날인 12월 5일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가 LED 모듈, 주유기, 철, 테이프, 비누, 못, 그라인더 등 중소기업 제품을 오브제와 모티브로 해 제작된 작품 17점이 공개된다. 최근 중소기업 제품을 소재로 한 예술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으나 정작 해당 중소기업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그 결과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활동에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코트라는 작가와 관련 중소기업과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코트라 오픈갤러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전시장이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기존의 작가들의 작품에 들어있는 오브제를 유심히 봤는데 상당수가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단순하게 기업과 작가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연관 기업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이 예술로 표현된 것을 보여주고 작가들에게는 기업과의 연계도 마련하는 시도”라며 “글로벌 시대에 단순한 제품만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경영환경과 작가들에게는 문화투자적 파트너십 관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여러 기업에서 생산되어지는 제품이나 기업의 개념적 의미가 내포된 흥미로운 작품을 볼 수 있으며 강영민, 김기훈, 김병진, 김석, 김순철, 김순희, 김영섭, 김형기, 김형관, 박용선, 박용식, 오상택, 유봉상, 이동재, 왕지원, 황상식, 허수빈 1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