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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_ CEO가 갖춰야 할 핵심 경영스킬 (1탄)]글로벌 경제위기, 해답은 창조경영

세계경영연구원 배보경 창조경영연구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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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0호 이진우⁄ 2013.01.21 11:46:52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 그리고 글로벌 경제 위기의 먹구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성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창조경영’이다.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영의 바탕위에서 가능하며, 관리를 잘하면서 순수함을 잃지 말고 전문지식을 마스터해야 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업주를 비롯한 각 CEO들이 시대의 변화를 읽고 꾸준히 창조하고 혁신하는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오늘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새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떡의 법칙’이 존재하고 그 법칙을 찾아 실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CNB저널이 세계경영연구원(IGM)과 공동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결이 넘치는 최근의 경영환경 속에서 CEO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핵심 경영스킬에 대해 연속기획으로 살펴본다. 현대사회는 이제 경제적, 사회적으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지식사회’의 물결이 다가온 것이다. 지난 30년간 지식사회의 물결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하는 만큼의 엄청난 변화를 야기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정보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식사회로 탈바꿈하기 시작했고, 그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기업을 성공시키는 방법, 즉 새로운 떡의 법칙에 대해 알아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왜 창조경영인가?…21세기 새로운 떡의 법칙 지난 17일 CNB저널 취재진은 서울시 중구 장충동 IGM 본사를 방문했다. KAIST 경영대학 교수 출신으로, 지금은 기업의 CEO와 임원들을 상대로 교육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배보경 IGM 창조경영연구소장이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배 소장은 첫인사와 함께 취재진에게 “작지만 창의적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유명한 ‘A small Creative & International Company’를 모토로 추구하는 스페인의 캐주얼 슈즈기업 CAMPER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대뜸 던졌다. CAMPER는 지난 1887년 스페인 왕족을 위한 수제화를 만들기 시작해 1975년에는 일반인들에게 저렴하고 편한 신발을 제공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첫 상점을 열었다. 현재는 전 세계에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베를린에 ‘CASA CAMPER’란 브랜드로 2개의 부띠크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편안하고 스토리가 있는 신발을 만들어 세계 곳곳에 충성 고객을 만들더니, 호텔비즈니스사업에 뛰어들어서도 마니아들을 만들 정도로 성공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력시장인 유럽과, 자국인 스페인의 경제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들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모두가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CAMPER의 비결에 대해 배 소장은 “바로 창조경영입니다. 특히 CAMPER와 같은 소비재 산업에서는 창조경영이 필수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우리가 현재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우리는 과거 농경사회, 산업사회를 거쳐 지금은 지식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산업사회만 하더라도 자원, 자본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즉 생산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었던 거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 소장은 “하지만 지식사회는 다릅니다. 여기에다 세계화의 물결이 더해지면서 생산요소 조달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생산자 사이의 경쟁도 치열합니다”라며 “구매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당연히 가격에서든 품질에서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즉, 이제는 차별화가 기업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 것입니다. 이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창조이며, 이 차별화는 소비재든 생산재든 공히 요구됩니다”라고 강조했다. CAMPER가 성공했던 요인 역시 창조를 통한 차별화다. CAMPER는 양쪽의 디자인이 다른 신발 등 파격적인 차별화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호텔비즈니스에서도 창조적인 차별화 전략은 계속됐다. 다른 호텔에서는 찾을 수 없던 독특한 외관, 자연광이 들어오는 화장실, 구식 전화기에 최첨단 오디오, 24시간 무료 개방 스낵 라운지 등의 차별화 요소로 사랑을 받았다. CAMPER 외에도 태양의 서커스단, 멕시코의 시멘트회사 CEMEX 등이 같은 여건에서 창조를 통한 차별화로 소비자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창조는 재능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통해 만든다 실제로 세계 일류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를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창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창조사회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창조는 재능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창조는 과연 재능의 문제일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에디슨 등 남다르게 창조적인 천재들만 창조가 가능한 것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창조? 다재다능하고 창의적인 사람만이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창조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몇몇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지식사회에서는 누구나, 어떤 기업이든지 창조를 해낼 수 있다.

배 소장은 “창조는 재능이 아닌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특히 지식사회에서는 ‘지식 프로세스’인 교육 및 환경조성을 통해 창조할 수 있습니다”며 “앞서 창조력 사례로 든 기업의 직원들은 우리들과 같이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화가 가능했던 것은 몇 명의 천재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기업 내부의 프로세스 덕입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CEO나 임원 혹은 몇몇의 뛰어난 천재 직원들이 아닌, 전 직원이 창조의 파트너로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IDEO는 일주일마다 하나의 새로운 제품과 고객의 경험을 만든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까? 바로 창조가 창출되는 과정이 프로세스화 돼 조직 내에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면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로 팀을 구성한다. 구성된 팀들은 현장으로 나가 사람들을 관찰하고 궁금한 점 등을 질문한다. 이렇게 관찰해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함께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도출된 아이디어는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실험의 단계를 반드시 거치게 된다.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토론하고, 수정해 최종 결과물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세스를 정립해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창조는 어렵지 않게 일어난다고 배 소장은 설명했다. 이런 프로세스가 조직 내에 자리 잡아 작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기업은 사람 중심, 지식 중심, 창조 중심의 문화가 구축되도록 해야 한다. 창조는 기계가 아니라 구성원에서 나오기에 내적 동기가 매우 중요하다. 또 내적 동기에는 마중물적인 지식이 주어지고 그 지식을 분석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지식의 공급을 위해서 기업은 독서, 코칭, 온라인 교육, 사내MBA등 다양한 지식공급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실패에 대해서도 관대하고 실패로부터 배울 수도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여기에다 자신의 삶의 의미와 기업의 존재가치가 잘 결합이 돼야 신뢰가 구축되고 애사심이 작동해 자연스러운 열정이 생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배 소장은 “지금 우리 시대 기업들의 생존은 창조를 통한 차별화, 그리고 지식프로세스의 구축에 달렸습니다. 창조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당장의 생존 과제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창조가 활발히 일어나는 그런 차별화된 조직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CEO가 꼭 알아야 할 경영의 7가지 포인트 세계경영연구원(IGM)이 듣고 나면 바로 잊어버리는 딱딱한 경영이론 교육에서 탈피해 현업에 바로 적용해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경영마스터 과정을 오는 2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13주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CEO 및 임원들은 ‘7Skill-up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7가지 핵심 경영스킬을 교육받게 되며, 과정 내용은 크게 7가지로 나눠져 있다. 첫째, 가치경영력이다. 기업경영의 본질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임을 깨닫고 가치관 경영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인 미션, 핵심가치, 비전의 의미와 사례를 학습하며,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가치 기반의 리더십을 익힌다. 둘째, 창조력이다.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변화관리를 통해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창조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셋째, 소통력이다. 사람을 키우고 화합하는 소통법을 통해 부하의 생산성을 높이고 코칭과 멘토링, 그리고 갈등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상대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사례를 기반으로 한 갈등 해결 실습을 한다. 넷째, 위기관리력에서는 기업에 예기치 않게 닥친 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한다. 진정성으로 다가가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의 대응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다섯째, 결국은 사람이다. 인재력 과정을 통해 인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에서부터 육성까지의 방법을 배운다. 또 직원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성장잠재력을 끌어 올려서 기업의 성장에 동참시키기 위한 평가방법도 습득한다. 여섯째, 재무관리력이다. 경영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의 주요 성과가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재무 체크리스트를 점검한다. 또한 회계환경 및 제도에 대한 이해와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해 이해하고 재무제표를 이용한 경영의사 결정방법을 숙지한다. 마지막으로 고객관리력이다. 고객이 원할 때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늦다. 고객의 숨은 니즈를 통찰을 통해 찾는 방법을 배운다. CRM을 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고객 선별 및 관계 형성 기술을 학습한다. 앞으로 CNB저널은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7가지 핵심 경영스킬에 대해 연속기획으로 심층 취재해 보도한다. - 이진우 기자

IGM은 전문경영연구기관이자 국내 최고의 CEO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식을 공급함으로써 세상을 살찌우기 위해’ 2003년 설립됐다. 전성철 회장을 CEO로, 6명의 사외 이사로는 제프리 존스 AMCHAM 명예회장, 송자 전 연세대 총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가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학술 고문은 에이미 에드먼드슨 하버드 경영대 교수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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