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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 칼럼]세종시 첨단 상용차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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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3호 박현준⁄ 2013.04.22 11:09:11

국내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을 뛰어 넘어 선진국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된다. 신차 시장의 약 두 배 규모로 급성장했고 향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데이터는 이전 등록을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됐다는 것을 가정했을 기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당사자 거래는 이보다 낮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재래 개념에서 탈피해 좀 더 체계적이고 환경 인프라를 개선한 백화점식 형태로 최신 시설로 겸비하고 있다. 예전 같이 마당에서 중고차를 전시하는 데서 탈피해 실내에 별도로 전시장을 마련하거나 첨단 보호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가 요구하고 시대의 요청에 따른 변화이니 만큼 앞으로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거래 개념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한 허위광고나 미끼매물은 기본이고 품질보증 체계의 한계를 비롯한 여러 폐해가 나오고 있다. 대포차의 등장, 사고차를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까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비용이나 규모적 측면에서 가장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정부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없애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아직도 수면 아래 잠복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상용차 거래다. 중고 상용차 거래는 아직 지역적으로 소규모이고 제한적인 개념이어서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가격 체계는 물론 거래 방법, 규모나 인프라 측면에서 선진국 수준과는 거리가 더욱 멀다. 앞서 언급한 승용차 거래보다도 훨씬 뒤진 후진적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 승용차 수준이나 거래숫자로 보면 요망 수준까지 오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할 수 있으나 시기적으로 이미 성숙된 만큼 빠른 시간 내에 해결돼야 한다. 최근 이러한 중고 상용차 단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상용차를 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메이커는 물론이고 대규모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의 경우도 당연히 상용차 단지 조성은 중요한 포인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시에 첨단 대규모 상용차 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조성된다. 일반 트럭은 물론이고 특장차 등 다양한 상용차의 집산지가 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모이기도 좋고 활성화하기도 좋으며, 물류적 측면에서도 여러 장점이 있어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정부 관련부서가 세종시로 이전한 상태여서 인프라적 측면에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예전과 다르게 더욱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거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국내 처음으로 진행하는 만큼 시행착오도 예상된다. 상용차 거래수준 선진형 도약 계기 승용차와 달리 상용차만의 특화된 부분을 넣어야 하고 가격체계의 합리적 결정 구조 확립, 상용차만의 품질보증 체계의 정착, 거래 동선의 합리적 인프라 구축은 기본이다. 소비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 체계 확립도 절실하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에는 모집 기능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으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 만큼 상용차도 각 개인 간의 거래를 얼마나 모아서 집합시키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관련자들에게 이익의 정확한 분배와 인센티브 제도가 모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자명하다 할 수 있다. 이번 세종시 대규모 첨단 상용차 단지 조성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우리의 상용차 거래 수준을 한두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특히 선진형 상용차 거래의 기준을 제시하는 단지로 탄생하기를 바란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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