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에서 4월 23일부터 6월 16일까지 실험적인 태도와 폭넓은 상상력으로 무장한 한국 동시대미술의 촉망 받는 7명의 국내 신진 작가들의 그룹전 ‘기울어진 각운들-The Song of Slant Rhymes’전을 연다. 전시에는 국내의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 7인, 남화연, 문영민, 윤향로, 이미연, 정은영, 차재민, 홍영인이 참여하고 큐레이터 김현진이 기획했다. 국제갤러리는 앞으로 매년 1회씩, 향후 발전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기획전시를 본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그룹전은 국제갤러리 2관 전시장내 기울어진 육중한 벽을 전통적인 화이트큐브에서 실험적인 공간연출에 따른 불안정한 간섭을 보여준다. 전시제목에 따른 각운의 의미는 대칭적 각운이 아닌 불완전운율을 상징함으로써 동시대의 작가의 존재가 지니는 사회적 관계 혹은 다소 어긋나있지만 여전히 울림으로 응답하는 모종의 긴장관계에 대한 메타포로 이해될 수 있다. 큐레이터이자 비평가로 활동 중인 김현진은 7회 광주비엔날레(2008)의 공동 큐레이터, 네델란드 반아베 미술관의 게스트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등으로 일했다. 대표 전시로는 ‘플레이타임-에피스테메의 대기실’문화역 서울 284(2012), ‘시선의 반격’전 L’appartement22(Rabat, 2010), ‘우발적 공동체’ 계원 갤러리27(의왕시, 2007), ‘사동 30-양혜규’ (인천, 2007)등이 있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