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 친구, 레스토랑, 클럽, 집 등 취향은 달라도 모두에게 행복이 되는 그것들의 통칭으로 만들어낸 신조어 ‘클럽쥐’를 통해 행복을 전하는 이희영 개인전 ‘Are You Happy?’가 방배동 스페이스 엄에서 5월 16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린다. 이희영은 작품을 통해 사람, 장소를 막론하고 무언가를 갈구하고 우울해진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존재로서 ‘클럽쥐’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를 위해 익살스러운 느낌이나 상황 묘사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특히 화면에는 만화적인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는데 그녀가 어릴 적부터 자주 접하고 자라 스스로에게 익숙한 존재임과 동시에 시름을 잊게 만드는 힘이 바로 ‘클럽쥐’이기에 세상에 행복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절한 매체라고 한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행복하기 위해 애쓰는 현대 도시인을 닮은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모습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접하게 되는 일상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희영은 물감으로 대상을 그리고 생각을 하는 것 보다는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아이콘인 ‘클럽쥐’를 통해 잊고 있었거나 혹은 간절히 바라는 행복감을 작품 속에서 조금이나마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