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노충현 개인전-살풍경’
국제갤러리는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노충현의 개인전 ‘살풍경 (Prosaic Landscape)’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07년 열린 3인전 ‘회화에 대하여’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노충현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한강의 풍경을 담은 회화작품 총 35점이 소개된다. 전시제목 ‘살풍경’은 작가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던 주제로, 도시 한 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한적한 풍경들에 연관된 작가 개인의 정서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계절의 변화로 인한 극적인 풍경들로 구성되는데, K1 전시장 1층 안쪽에는 밤의 풍경들 그리고 주 전시공간에는 한 겨울의 눈에 덮인 풍경들을 선보이며, 2층에는 여름의 장마철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국제갤러리는 “노충현은 이번 개인전 ‘살풍경’을 통해 순간순간의 풍경-장면이 지닌 인상과 그것이 환기시키는 곧 사라져 버릴 듯한 기억과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예민한 회화적 시선으로 포착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컬렉션 ‘염중호 개인전-예의를 잃지 맙시다’
하이트컬렉션은 6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염중호의 개인전 ‘예의를 잃지 맙시다(Let’s Remain Courteous)’를 연다. 염중호는 이번 개인전에서 ‘도시 환경 속에서 식물이 어떻게 인간의 재단에 적응하고 극복하고 생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주변의 버려지고 지나쳐버리곤 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인간 중심의 도시 환경에서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리고 자신이 포착한 식물들을 통해서 공존에 대한 일종의 예의를 생각해본다. 전시제목 ‘예의를 잃지 맙시다’는 미셸 우엘벡의 소설 ‘지도와 영토’의 주인공이 초대된 그룹전의 전시 제목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적인 환경에 존재하는 식물의 모습을 기록한 염중호의 사진들과 그와 협업을 한 작가 7명(강석호, 권경환, 김수영, 로와정, 리오넬 사바테, 박진아, 최대진)의 작품을 선보인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