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호 
일민미술관이 ‘탁월한 협업자들’전을 6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연다. 오늘날 동시대 미술 작품의 생산은 다양한 협업체제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영상, 퍼포먼스, 무대연출, 리서치 등의 다양한 창작 및 작품 생산 과정에서 타 분야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동시대 시각미술 내에서 매우 일반화돼 있다. 이 전시는 이러한 작품 창작과 생산의 영역에서 협업체제가 형성하는 집단적 창의성의 영역 그리고 전통적으로 작가 1인의 영역이 공고했던 미술 현장에 협업 체제 이후의 복합적인 영향관계 속에 형성되고 재고되는 저자성의 영역을 새로이 질문하고자 기획됐다. 서로 다른 예술 장르나 아티스트 간의 상이한 성향들이 서로 만나고 엮이는 협업의 영역이 미술관에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아티스트들간의 고유한 영역들이 어떻게 수용, 번역, 적용되고 접합하는 복합적인 영역을 좀 더 이해하고 가깝게 살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는 개인영역의 작품을 소개하는 파트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모아 보여주는 파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성환, 김소라, 김지현, 박찬욱, 서도호, 안은미, 윤사비, 이주요, 임민욱 등 시각미술예술 분야 작가들, 감독, 안무가 등의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일부는 사진, 드로잉, 음악적 자료로 보이나 대부분 영상물 형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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