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정미소가 ‘이장원 개인전-태양 프로젝트’를 6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연다. 지속적으로 ‘태양’이라는 존재 그 자체를 드러내기 위해 꾸준히 작업에 임해 온 이장원의 5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4년간의 공백기 동안에 연구, 제작해온 신작이 발표된다. 흔히 ‘태양’을 생각하면 ‘빛’과 ‘열’의 구체화로 시작해 인간이 사용하기 위해 개발시킨 태양열 즉, 문명화시킨 초점에 기준을 두어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장원의 ‘태양 프로젝트’는 태양이라는 존재 자체를 시각적으로 구체화 시키는 작업에 몰두한다. 조각의 형태로 제시하는 ‘SunTracer Project(2003~)’의 일환인 ‘SunTracer Sculputure’는 태양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 야외에 설치해 그 조각에서 굴절 반사된 빛은 바로 특정 건물 혹은 장소 중 1년 내내 단 한 번도 태양의 빛을 보지 못한 곳을 비추게 된다. 이장원의 ‘태양 프로젝트’는 정미소라는 공간에서 다시금 시작됐으며, 정미소 공간의 특성에 맞게 다시금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중에 실제로 우천시를 피해 태양의 궤적을 기록해 보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