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호 
리서울갤러리가 이광수 작가의 개인전 ‘사(似)와 불사(不似)’를 7월 10일부터 7월 16일까지 연다. ‘사(似)’는 닮다, ‘불사(不似)’는 닮지 않다는 뜻을 지닌 용어이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사(似)와 불사(不似)의 관계에 대해 수묵으로 형상을 버린다면 채색으로는 형상을 얻으려하는 대립관계라고 이야기한다. 즉, 함께 어우러질 수 없는 상대적 관점이라는 것. 하지만 작가는 이 둘을 같은 선상에 놓아 보고자 한다. 조화와 부조화를 모두 추구하는 작가는 “그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에 손이 반응하는 것일 뿐이다. 손재주라도 보여주고자 이 또한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작업에 전에 없이 재미를 느낀다”며 “그저 한 번쯤은 머리가 아닌 붓 끝에 의존해 보고 싶다”고 자신의 작업에 대해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사동과 북촌 일대 화랑가에서 7월 31일까지 열리는 제1회 ‘한국화와 힐링’전의 대표 전시 중의 하나이다. 리서울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특별전시”라고 설명했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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