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센터가 ‘우리 채색화 걸작전 II’를 7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연다. 가나아트센터는 6월 20일부터 7월 14일에 걸쳐 ‘우리 채색화 걸작전’ 1부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1부 전시에서는 책거리, 인물도, 장생도, 모란도 등을 전시했으며, 평소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채색화 작품들을 선보였다. 2부 전시에서는 화조도, 서수도, 용호도, 문자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집안의 여러 곳을 장식하거나 각종 행사 용도로 그려진 채색화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소박하면서도 해학적이며, 때로는 화가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넘치는 채색화에는 소망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따뜻한 감성을 일으킨다. 가나아트센터는 “이제까지 그 가치를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조선시대 채색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에서 전하고자 한다. 특히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제까지 민화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작품들을 채색화의 범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전시와 함께 발간되는 도록은 윤범모 가천대학교 미술대 교수,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이원복 경기도박물관 관장, 정병모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작품 해설과 논문이 실려 있어 조선시대 채색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