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갤러리가 김영훈의 개인전 ‘랜드스케이프(Landscaaaape)’를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김영훈의 작품에 대해 “풍경 뿐 아니라 그 풍경에 내포된 색의 계열을 추상화된 색 띠로 병치한다”며 “재현적 대상은 대지 위에 자신을 우뚝 세울 토대를 잃고, 수직의 낭떠러지에 걸쳐진 듯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또한 “작가가 만든 신조어인 ‘landscaaaape’는 즉각적인 재현을 괄호 침으로써 생겨난 공백을 반복된 알파벳 모음들로 채워 넣었다”고 전시명에 대해 밝혔다. 시인 랭보가 ‘나는 모음들의 색깔을 창조했고, 각 자음의 형태와 움직임을 정리했다’고 노래한 것처럼, 중첩된 모음들은 색과 소리의 연결을 환기시킨다는 설명이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