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안양점이 김민형의 개인전 ‘그녀들의 이야기’를 8월 25일부터 9월 11일까지 연다. 여성의 욕망과 판타지를 보여주는 하이힐을 모티브로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는 김민형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김민형의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사물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작가는 자신이 직간접으로 경험한 것들을 작업에 드러내고 있다. 그 날 그 날 있었던 일을 글로 쓰고 그리는 형식으로 작업한 ‘미스 김's 다이어리’는 작가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김민형의 작품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추상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가볍지 않다. 그녀의 작업은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소재를 그 토대로 삼아 뚜렷한 작가적 관점과 독특한 표현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김민형은 대중 매체에 의해 강요되는 일체의 이미지들을 배제하고, 인간 본연의 의식과 그 속의 욕망에 대한 탐구를 풍자와 유머를 머금은 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