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가 유서경과 원재윤 작가의 2인전 ‘오더 히어-프레임’(ORDER HERE-Frame)을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연다. 아트스페이스가 여는 세 번째 전시인 ‘오더 히어-프레임’은 가구와 회화의 절묘한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가구디자이너 유서경과 서양화가 원재윤은 ‘오더 히어’라는 이름 아래 “여기서 주문하세요” 라고 외치며 회화를 테이블, 의자 등에 삽입해 이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품을 만든다. 이는 서로 다른 뷰를 가진 작가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일반적인 가구디자이너의 개념을 떠나 새로운 오브제로 구현된다. 기존의 콜라보레이션이 보여주는 일시적인 태도와 달리, 가구에 그림을 바꿔 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계속해서 협업이 가능한 작은 전시공간으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아트스페이스는 “이미 익숙해진 가구 프레임이 아닌 아이러니의 미학과 새로운 시각으로 환기를 시키고자 한다”며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새로운 형상과 그림자를 만들어내 혼돈과 재치의 미학을 더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