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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에뽀끄 ‘정영주 초대전-City-disappearing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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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7호 김금영⁄ 2013.10.07 11:28:35

갤러리 에뽀끄가 10월 10일부터 22일까지 정영주 작가의 초대전 ‘도시-사라지는 풍경’을 연다. 작가는 동시대에 있는, 사라져가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옛 것’을 보여주는 여느 풍경과는 다르다. 도시의 뽐내고만 있는 스카이라인 사이사이에 혹은 그 너머에 존재하는 소위 말하는 ‘판자촌’의 풍경이다. 작가는 ‘집’이라는 그 자체를 하나의 기호로 모아, 풍경을 이루는 작업을 한다.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혹은 소외된, 숨겨진 풍경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따뜻한 안식처인 집의 모습이다. 이처럼 작업을 통해 잊힌 것들을 주인공으로 부각시키고자 한다. 주인공이 된 이 풍경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련함을 주기도 하고, 유년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도시- 사라지는 풍경’ 시리즈에서의 ‘집’은 도시를 일구어낸 모든 것이 담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이 집이 주는 따스함과 동시에 한때 모든 것을 불살라 도시를 만든 희생의 모습도 보인다. 잊힌 풍경을 상기시키려는 작가는 그때의 그 느낌을 잊지 않기를, ‘집’이라는 나의 마음의 고향을 간직하였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갤러리 에뽀끄는 “인간에게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과 빛을 흡수하여 따뜻하게 발색하는 ‘한지’가 만나,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빠르게 변한 한국사회인만큼 작가가 표현하는 이 순간을 함께 추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사라져가는 풍경들을 가슴에 담아, 평화롭고 고요한 순간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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