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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엠 ‘샌정 개인전-미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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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9호 김금영⁄ 2013.10.21 13:44:19

갤러리 엠이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를 기반으로 서울을 오가면서 작업하는 샌정의 개인전 ‘미로의 길 Labyrinthian Path’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1년 열렸던 작가의 개인전 이후 갤러리 엠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수채화 같은 느낌을 풍기는 유화작품으로 잘 알려진 샌정의 회화는 작가 특유의 서정성과 상상이 가미된 몽환적인 이미지들로 조용하고 담담하게 회화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미로의 길’은 일차적으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선 혹은 어떤 대상들이 복잡하게 엉켜있는 좁은 길을 지칭하지만, 작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직감적으로 이끌리는 몽환적인 여정’을 뜻한다고 말한다. 이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다뤄왔던 주제인 ‘다른 세계로의 열망이나 지난 시간의 추억, 혹은 기억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감정적인 미로의 길’이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 신작들에서 작가는 보는 이들이 각자의 유토피아적인 세계로 이어지는 ‘미로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그는 관객들이 이 길로 이끌릴 수 있는 요소들을 화면 속에 배치하여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의 그림 속에는 인물뿐만 아니라 항상 말, 꽃, 새, 그리고 별자리 등 다양한 요소들이 등장하는데, 이번 신작들은 인물과 사물 혹은 도형이 화면 속에서 보다 대등하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각의 요소들이 명확하게 구분돼 화면을 채운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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