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트스페이스가 2003년 젊은 작가 기회공모 당선 첫 번째 작가 정재호의 개인전을 11월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10년 동안 꾸준한 작업과 일관된 개념을 고수하면서도 다각적인 시각을 시도해오고 있는 정재호의 10여년의 작업을 함축해 보고자 기획됐다. 2004년 처음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시도했던 시트지 월페인팅(Wall painting) 작업은 포토월 설치와 복합된 다양한 기법의 월페인팅 작업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호와 문자로 가득했던 화면들은 주변의 일상들을 개인의 경험에 비춰 조합하는 형태로 변화 됐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패턴화하지만 강렬한 채도와 구성으로 다각적인 시점과 시공간의 조화를 구성했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전시는 시점을 단순화하고 차갑고 인공적인 색채와 정돈된 구성에서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유아트스페이스는 “2004년 개인전 이후 10여년이 지난 정재호의 개인전에서 새로운 변화와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