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갤러리가 김병진 작가의 7번째 개인전 ‘Monologue of Iron, 2013 김병진’전을 10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2006년 포스코 청암재단 스틸아트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한 김병진 작가의 발전된 그 후를 주목하며 POSCO와 아티스트 김병진이 8년 만에 재회하는 자리다. 스스로 ‘철쟁이’라 칭하는 김병진은 차갑고 무거운 철의 감춰진 가벼움과 따뜻함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형식을 취하며 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자기, 하트, 과일 등의 형상들과 더불어 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된 동물 캐릭터의 신작도 선보인다. 이처럼 친근한 소재를 일상생활에서 채택해 그만의 해석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의 작품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와 사랑(LOVE) 등의 알파벳으로 외적 형상을 가득 채운다. 쉽게 시각적으로 자극되는 형상 안에서 진정한 명품과 사랑이 무엇인지 관람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업들이다.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갤러리는 “삶 곳곳에 자리한 세상의 베이스인 철, 그 철과 함께하는 일상 그리고 예술과의 조화, 그의 작품에서는 이 모두가 함께 공존한다. 생활 속 예술을 실현시키기 위해 작가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팝적인 소재들의 형상과 더불어 색”이라고 밝혔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