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스갤러리서울 포토그래피가 어두운 밤풍경에서 전구의 빛을 이용해 기억의 공간을 연출한 사진작가 이은열과 시를 쓰듯이 풍경의 따스한 감성을 담아 전달하는 작가 이정현의 기획전 ‘일상의 낯선 순간들’을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이은열은 이색적인 밤 풍경 시리즈인 ‘The Starry night’ 시리즈 중 새롭게 제작하고 있는 사진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정현은 여행과 일상의 풍경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그녀만의 예리한 감각으로 잡아낸 사진 11점을 전시한다. 이은열은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밤이라는 어두운 사적 공간에서 느끼는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표현한다. 작가는 낯선 공간 속 어둠 속에 불을 밝히며 그녀만의 새로운 풍경을 그려낸다. 또한 이정현은 일상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공간, 여행에서 마주칠 수 있는 풍경을 담아내는데 이것은 이은열이 만들어낸 밤 풍경과는 달리 사소해서 잊히기 쉬운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해 다양한 감성이 담긴 문학작품을 보는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