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장은선 갤러리 ‘박형오 조각전-나로 비롯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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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13:04:05

김금영

안식을 내리다, 레진, 지점토, 알루미늄, 아크릴물감, 60x20x16cm

장은선 갤러리가 박형오 작가의 조각전 ‘나로 비롯되다’를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형오 작가의 섬세하고, 인체의 리얼리티를 통한 내면의 진실성까지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점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인체나 신체의 일부분을 조각으로 작업한다. 그의 작업은 필요한 부분의 몸을 과감하게 절단하고 흙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인체를 표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상적 삶과 경험에서 출발하는 박형오의 작업은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실성에 의미를 부여한 리얼리티, 사실적인 묘사로 충실하게 써 내려간 박형오 개인의 일기이자 사회적 초상이다. 작가는 자아성찰의 의미를 두고 이번 작업에 임했다. 그렇게 나온 작품들은 예술적 매개체이자 치유의 조각이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몸이되, 결코 고정, 저장, 복제될 수 없는 각기 다른 몸이기에 작가는 ‘리얼리티’ 라는 사실적 재현 방법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게 한다. 조각가 박형오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및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했으며, 제 3회의 개인전과, 전라남도미술대전 대상, 오지호미술상 특별상,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에 참여해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다. 전남조각회, 고양미협, 한국조각가회, 조각그룹 푸른흙, 흙과사람들 회원 소속이며, 현재까지 꾸준한 작업 활동을 해오고 있다. - 김금영 기자

김금영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