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룩스가 권태균의 개인전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4’를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연다. 권태균은 국내에서 다큐멘터리분야로 30년간 작업하며 한국인의 얼굴과 삶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이라는 연작시리즈로서 2010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13년 올해 네 번째를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개인전이다. 네 번의 개인전으로 풀어 낼 만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며 1980년대를 담아낸 방대한 권태균의 사진은 한국사의 생생한 역사이며 소중한 기록이다. 그의 작품에는 역사를 바꾸는 커다란 사건이나 사람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생활 속에서 ‘미루나무 길(1989)’ 처럼 시대를 따라 걷는 ‘의관을 정제한 노인(1988)’을 볼 수 있고 ‘가을걷이(1985)’ 후 ‘경운기 위에 아이들(1981)’을 태우고 ‘집으로(1983)’가는 내 아버지를 만나 반갑게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