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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차 브랜드 ⑤ 렉서스]토요타의 최고 명차, 럭셔리 기준을 제시

24년째 글로벌 고급차 분야 1위 고수, 고품질 개념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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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8호(송년) 정의식⁄ 2013.12.23 14:22:56

‘렉서스(Lexus)’라는 브랜드명은 고급스러움을 뜻하는 ‘럭셔리(Luxury)’와 법, 기준을 뜻하는 라틴어 ‘렉스(Lex)’의 합성어다. ‘럭셔리(Luxury)의 기준(Standard)’라는 의미다. ‘렉서스’라는 이름에는 더욱 안전하고 더욱 편안한 고급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배어있다. 1983년 8월 토요타자동차 에이지 토요타 회장은 수석임원들에게 “세계 최고의 명차(the best luxury car in the world)를 제조하라”고 지시했다. 새로운 브랜드의 기본철학은 ‘끊임없는 완벽에의 추구(The Relentless Pursuit of Perfection)’로 정해졌다. 이후 토요타의 엔지니어들은 6년에 걸쳐 450개의 시제품을 개발한 끝에 1989년 최초의 렉서스 ‘LS 400’을 탄생시켰다. LS 400 출시 2년 후 렉서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고급 수입차로 떠올랐다. LS 400은 사소한 부품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자동차 업계에서 품질의 개념을 재정립했고, 신세대 고급차의 글로벌 기준이 되었다. ‘소음진동(NVH)’을 줄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안락한 고급차가 되었으며, 동급 최강의 공기역학기술로 ‘공기저항계수(drag coefficient)’를 0.29로 줄여 고속 주행시의 소음을 줄였다. 뛰어난 내구력과 신뢰성은 이후 LS 시리즈의 전형이 되었다. 1994년에 출시된 2세대 LS는 1세대 모델보다 내부소음이 더 줄었으며, 승차감도 개선됐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내부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졌으며, 다구역 공조기능 및 음성인식기능 내장 다기능 터치스크린 화면 등 다양한 내장 기능으로 주행 중 안락함과 편의성을 높였다.

2000년형 3세대 LS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더욱 세련되어진 외형과 더욱 높아진 품질 기준이다.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인테리어와 V8 4.3리터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렉서스 주력모델의 진정한 성능을 과시했다. LS의 대표적 특성인 안전 성능 또한 강화되었다. 2003년에는 렉서스의 역사에 획기적인 성과로 남을만한 ‘밀리미터파 레이더 기반 사전충돌방지장치(Pre-Crash Safety system)’가 선보였다. 1989년 렉서스의 탄생 ‘LS 400’ 2006년 4세대 LS가 출시되었으며, ‘엘-피네스(L-Finesse)’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여 외부와 내부 모두가 한층 더 우아하고, 기능적이며 쾌적하게 변모하였다.

D-4S 직분사 방식과 듀얼 VVT-i를 모두 갖춘 V8 4.6리터 엔진에 세계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렉서스 고유의 VDIM(차체역학통합제어시스템), VGRS(가변기어비스티어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후방사전충돌방지 장치(PCS)가 강화되어 주행성과 안전성이 모두 높아졌다. 2007년 출시한 ‘LS 600hL’에는 혁명적인 렉서스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기술이 LS 모델 최초로 도입됐다. 세계 최강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LS의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5.0리터 V8엔진에 고출력 모터가 결합되어 6.0리터 V12 엔진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실현하면서도 3.0리터 V6엔진과 같은 낮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등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1989년 LS 400이 최초로 선보인 이래 73만대 이상의 LS가 판매되었으며, 아직도 이 중 대다수가 주행되고 있다. 2013년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LS는 가장 적은 불만지수로 동급차종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6년 연속 이어진 성과일 뿐 아니라 해당부문 조사 시작 이래로 15년간 LS는 13번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렉서스는 1989년 플래그쉽 LS와 럭셔리 패밀리 세단 ES의 첫 판매를 시작으로, LUV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RX,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GS를 연달아 내놓으며 세계 고급차 시장을 석권해 왔다.

렉서스 브랜드의 론칭과 함께 출시된 렉서스 ES 시리즈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하며 렉서스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형 모델이 도입될 때마다 이전 세대의 판매 대수를 넘어서며 전세계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볼륨 셀러이다. 렉서스 RX는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SUV가 갖는 실용성과 프리미엄 세단의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갖추어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모델이다. 1990년대 유럽 시장에서 중형 프리미엄 세단의 월 판매대수는 약 9만대였다. 렉서스는 LS와 GS를 주력 모델로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경쟁을 벌였지만, 소형 엔트리급 시장에서 경쟁이 될만한 모델은 없었다. 이런 상황은 1999년 IS의 데뷔와 함께 바뀌었다. IS는 렉서스의 새로운 엔트리급 모델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드라이빙 성능을 통해 새로운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았다. IS는 렉서스의 고유의 브랜드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대표작으로 차후 LS와 GS로 업그레이드된 모델들이 개발될 수 있게 해준 발판으로 작용했다. 렉서스 ES와 RX, GS, IS ‘엔트리급’으로 여겨지기는 했지만, 1세대 IS는 공격적인 스타일링과 민첩하고 기분 좋은 핸들링에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엔진, 정숙한 주행, 그리고 렉서스 브랜드를 정의하는 럭셔리한 품질을 모두 합친 모델이었다. 해치백 모델도 있다. 렉서스 CT 200h는 역동적인 스타일, 운전하는 즐거움, 렉서스의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면서 렉서스 유일의 컴팩트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이다.

이 외에도 V8엔진을 장착한 대형 SUV 렉서스 GX, LX 와 컨버터블 IS C, 수퍼카 LFC 등 다양한 라인업이 렉서스의 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있다. 렉서스의 F 라인업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감성주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 렉서스 프리미엄 스포츠 모델을 의미한다. 후지 스피드웨이로부터 이니셜을 따 모델명에 ‘F’를 붙였다. 컨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엔진 및 파워트레인 등에 풀모델 체인지급의 변화를 가져온 모델에는 IS F처럼 ‘F’를 붙이고, 전용 옵션과 스포츠 튜닝을 통해 보다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모델에는 ‘GS 350 F SPORT’처럼 ‘F SPORT’의 명칭을 전부 사용한다. 렉서스의 ‘F 시리즈’는 ‘기본 성능을 충실히 함은 물론 최신의 드라이빙 기술을 적용하여 렉서스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극한까지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5년 렉서스는 세계 최초로 ‘RX 400h’를 출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다. 이후 2009년 RX 450h의 출시로 렉서스 RX 하이브리드는 경쟁사에 한발 앞선 기술적 성숙도를 보여주고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특징은 플래그쉽 LS 600hL(상시 4륜구동), 뉴 제너레이션 GS 450h(후륜구동), All New RX 450h(가변식 4륜 구동), CT 200h(전륜구동)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구동방식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 ‘엘피네스’ ‘엘피네스(L-Finesse)’는 기술의 진보가 표현된 ‘Leading-Edge(첨예)’와 일본 특유의 감수성을 살린 ‘Finesse(정묘)’를 접목한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이다. ‘끊임없는 예견’, ‘시대를 앞서가는 심플함’, ‘섬세한 우아함’의 세가지 요소가 통합됐다. 렉서스 브랜드의 모든 모델에 반영되어 있는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는 자동차 디자인을 단순히 차체 표면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인정신까지 담을 수 있는 심도 깊은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어, 모든 렉서스 차량은 한눈에 렉서스 차량임을 알 수 있는 패밀리룩을 보여준다. 최근 새롭게 디자인 되어 출시된 모델은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를 한층 더 단순하고 역동적으로 진화시켜 고도로 세련된 독자적인 존재감을 창출했다. 강한 개성의 프론트에 의해 렉서스의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으며, 역대 렉서스의 독자성을 계승한 역사다리 꼴의 상부 그릴과 여덟 팔(ハ)자로 펼쳐진 하부 그릴을 결합하여 일체화하고, 보다 강조한 형태의 ‘스핀들 그릴’을 구축했다.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 ‘스핀들 그릴’은 향후 렉서스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로서 렉서스 브랜드에 전개되어 나갈 예정이다. 전조등은 렉서스 최초로 도입된 신기술인 ‘LED 데이 타임 러닝 램프’로 디자인을 강조했는데, 이는 엘피네스 디자인의 화살촉 모티브를 형성하여 렉서스 특유의 시각적 느낌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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