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8호(송년) 왕진오⁄ 2013.12.23 15:44:36
[서울=CNB]왕진오 기자 = 사랑과 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콘텐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옛 춘화나 포르노그래피처럼 단순히 눈요기만 하는 섹스 뮤지엄과는 확연히 다른 구성이 되어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성 박물관이 시각적 효과만 노리는 곳이라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트릭아이 빌딩에 만들어진 러브뮤지엄은 오감 만족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전시장에는 100여개 작품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관객이 직접참여를 해야만 작품이 완성 되는 러브뮤지엄은 금기되어있는 성을 주제로 만든 공간이다. 19세 이하는 입장이 불가하다.
관객들은 신체 일부분과 비슷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모형, 착시효과 티셔츠 등으로 성에 대한 경계를 웃음으로 체험하며, 은밀한 상상력을 화끈하게 펼쳐낼 수 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트릭아이 기법을 사용한 3D 작품으로 2차원의 평면 회화를 3차원의 입체를 착각하게 하는 에로틱 미술 작품은 직접 만져보고 함께 주인공이 되어 사진 촬영도 가능하게 구성했다.
한편 러브뮤지엄은 총 6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관객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생활 속 앙큼함 상상력을 보여주는 펀 앤 섹시, 남성을 죽음으로 치닫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팜므파탈, 옛 기생방을 보여주는 춘화, 신체 모형의 조형물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에로틱 가든, 신혼생활의 뜨거움을 그대로 재현한 드림하우스, 관객의 성적 비밀을 드러낼 수 있는 섹스라이프관으로 구성됐다. ☎02-3144-7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