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학고재 갤러리 ‘조환’개인전
[서울=CNB]왕진오 기자= 철판을 자르고 이어 붙이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형상을 구축하는 작업을 선보여온 조환 작가의 개인전을 1월 8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한다.
그의 철판 작업은 느리고 무겁지만 은근하면서도 거침없는 기세를 지니고 있다. 조환의 작업은 마치 서예의 필획을 연상케 하는 단순화 된 선의 조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작가는 이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접근하려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특정한 틀 없이 철판 그대로 전시장에 전시된다. 작품이 걸린 흰 벽은 마치 동양화의 여백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은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작가의 작업을 보면서 구체적 형상의 이미지들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공간을 체험 할 수 있게 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