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생각하지 않으면서 물질과 소통하는 영혼의 시대, 심연의 가장자리에 거주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재창조의 실현을 기치로 문화적인 시대정신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사실을 인지한 강은혜, 김승현, 김일중, 김진화, 류승환, 이정동, 최민규, 현혼 등 8인의 작가들이 오는 3월 4일 서울 평창동 키미아트에 '에포케'(EPOCHE)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오직 자극받아 존재하는 인간의 최소한의 영혼에 대해 현재 마주한 현실에서 어떤 자극도 받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못하고 못할 것임을 알게되는 인간의 감각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강은혜는 생활 속에서 발견한 선의 이상을 수사학적으로 구체화하여 가상의 공간창조로서 보는 이들의 시각을 현혹한다. 김승현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연결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구축된 현실로 만들어 낸다.
김일중은 실제도 가상도 아닌 제3의 존재 층을 새로운 형식의 매체 사용으로 할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류승환은 불안정과 불안전함에 깃든 에너지를 순간의 상태로 포착해 창조적 존재로 재탄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