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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박찬호의 '속도'를 디자인하다

DDP 개관기념전에 박찬호의 투구 모습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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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3.17 15:34:28

▲진시영 작가의 Speed, LED Display(+Single channel video)210x47x27cm, 2014.

(CNB=왕진오 기자) 미디어아트로 협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진시영(43) 작가가 야구선수 박찬호와 '공의 속도'의 주제로 협업한 작업을 3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디자인 스포츠-모두를 위한 스포츠 그리고 디자인'전에 선보인다.

이번 작업에서 진시영 작가는 박찬호 선수의 투구 모습과 야구공의 스피드를 빛의 흘림 시리즈로 승화한 영상 설치로 선보이게 된다.

작가는 그동안 '빛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며 현대무용, 발레 등 퍼포먼스 장르와 빛을 결합해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스포츠맨도 예술을 통해 인간의 자체 에너지를 표현하고, 날아가는 공의 의미가 '전달'과 '소통'의 매개체로 뜻한다는 작가의 생각이다.

시각적인 면에서 선수의 투구모습을 직접 특수 프로그램과 함께 촬영해 공이 역동적으로 날아갈 때 잔상을 남기는 모습을 담는다. 이번 영상 작품은 진시영 작가의 LED 디스플레이에 영상 표출과 함께 단상에 영상 프로젝션과 함께 전시된다.

▲박찬호 선수의 투구모습을 시각화한 설치작품.(사진=왕진오 기자)

DDP 개관기념전 '스포츠를 기념하다'에 함께하는 아티스트와 선수는 2명씩 짝을 이뤄 10팀의 작품과 스포츠 스타들의 애장품이 함께하다.

디자이너 권혁수와 축구선수 미래스포츠맨 최진욱, 미디어아티스트 홍남기와 수영선수 박태환, 그래픽 디자이너 이나미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건축가 양진석와 축구선수 황선홍, 배우 구혜선과 마라톤 선수 이봉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과 펜싱선수 김지연, 로봇디자이너 장재호오 산악인 엄홍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와 양궁선수 기보배, 만화가 이현세와 야구선수 김태균 등이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와 디자인'의 주제로 스포츠는 인간존재 그 자체이며, 인간의 권리이고 따라서 스포츠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디자인 역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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