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세종문화회관 ‘제이안, 청계천-기억될 시간’
▲‘Frozen in Time 03’, 잉크젯, 300x200cm, 2013.
사진가 제이안의 5번째 개인전 ‘청계천-기억될 시간’은 작가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청계천 공구상 골목의 독특한 정서와 풍경을 독특한 색감으로 해석하고 기록한 사진을 선보인다.
청계천 공구상 골목길은 삶의 고단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동시에 눈부시게 발전한 서울에서 낙후된 상태로 남아있어, 현대 자본주의의 한 이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오랜 기간 도시의 이미지를 색으로 포착하고 기록했던 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시선과 색감으로 청계천 골목의 현장을 옮겨온다.
뉴욕, 파리, 쿠바 등의 도시에서 각 도시 특유의 색을 선보였던 작가는 “청계천의 좁고 낡은 골목 사이에서 그 어떤 도시 이상의 파격과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이제 곧 사라져 볼 수 없게 될 청계천의 한 골목,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적과 사연을 사진을 통해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3월 25일까지 진행된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