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분도 ‘김호득, 겹-사이’
▲갤러리 분도에서 김호득 개인전 ‘겹-사이’ 전시 전경.
동양화가 김호득의 개인전 ‘겹-사이’가 갤러리 분도에서 5월 10일까지 열린다. 그의 대표작과 함께 신작 약 30여 점이 전시된다. 소개되는 작품들은 평소 김 작가가 시도해 온 수묵의 현대적 해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수묵화가 현재 가지는 의미에 관한 고민이 밑바탕이 된 그의 작업은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 회화, 평면 작업과 입체 작업과 같은 구분을 의심하고 해체한다. 다양한 표현 기법과 매체가 동원되는 만큼 작가의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겹-사이’는 지난 몇 차례의 전시를 통해 줄곧 이어져 오고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 단순하게는 작업 설치를 하는 데 있어서 겹과 사이를 중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각 장르의 사이, 인위적인 요소와 자연적인 환경의 사이, 희고 검거나, 밝고 어두운 것의 사이, 작품과 작가와 관객의 사이 등과 같은 다양한 의미도 담고 있기도 하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