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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차 브랜드 ⑱ 지프]4륜 구동의 대명사, 자유와 모험을 상징

그랜드 체로키·랭글러·컴패스 3종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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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4호 정의식 기자⁄ 2014.04.14 13:28:00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


『4륜 구동 차량을 통칭하는 일반명사로 사용되는 지프(Jeep)는 원래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전쟁 이후에도 군인들과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어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4륜 구동 SUV의 대표강자 지프의 73년 역사를 되짚어보았다.』


지프(Jeep)는 독보적인 4륜 구동 기술력으로 탁월한 주행성능의 SUV를 보급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왔다.

지프의 최초 모델 윌리스(Willys) MB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 차량으로 개발됐다. 1940년 미군은 2차 대전 초기 독일군의 월등한 기동력이 4바퀴 구동 차량 덕분임을 파악하고, 4륜구동 차량 개발을 입찰에 붙여 정식 사양을 공개했다.

아메리카 밴텀(Bantom), 포드(Ford), 윌리스-오버랜드(Willy-Overland) 등 3개 회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윌리스-오버랜드 사가 미국 국방성과 정식 양산 계약을 맺음으로써 1941년 최초의 지프 모델인 윌리스 MB(Willys MB)가 탄생했다.

▲최초의 지프 윌리스 MA(1941)


2차 대전 당시 4륜구동 차체와 기민한 기동력으로 그 성능을 인정받게 된 지프는 전쟁 이후에도 군인과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프(Jeep)’란 명칭은 당시 군인들이 새로운 자동차를 다용도란 뜻의 제너럴 퍼포스(general purpose)의 머리 글자인 GP로 부른데서 나왔다는 설과 당시 인기 만화 뽀빠이에 등장하는 요술 강아지 유진 더 지프(Eugene the Jeep)의 이름을 따 지프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전쟁 이후 지프는 일반 승용차는 물론 레저용, 농·축산업용 등으로 용도를 넓혀갔고, 윌리스-오버랜드 사는 군용보다 맵시있게 외관을 다듬은 민수용 지프 CJ-2A 모델을 1945년부터 생산해 CJ(Civilian Jeep) 시리즈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지프’라는 이름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4륜구동 차량을 총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힜다.

▲최초의 럭셔리 SUV 지프 왜고니어(1962)


개성적 디자인과 독보적 험로 주파능력

CJ 시리즈의 여러 업그레이드 모델이 등장하는 사이 윌리스-오버랜드 사는 1953년 카이저(Kaiser Corporation) 사에 인수 되었고 1970년 다시 AMC(American Motor Company)로 통합되었다. 현재의 지프는 1987년 크라이슬러에 합병되었다.

지프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시했으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패밀리 SUV, 럭셔리 SUV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정통 SUV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1962년 4륜 구동 차량 최초로 파워 스티어링 휠과 자동변속장치를 장착한 지프 왜고니어(Jeep Wagoneer)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SUV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기념비적인 모델로, 자동차 역사상 럭셔리 4륜 구동의 시초다.

이후 1983년 양산된 지프 체로키는 스포티한 성능과 디자인을 강조하며 전세계적으로 패밀리카 SUV 붐을 일으키는 데 공헌했다. 

▲프리미엄 SUV 뉴 그랜드 체로키


지프(Jeep)의 엠블렘

초대 모델 윌리스 MB와 최초 민수용 4륜 구동 차량 CJ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지프의 개성적인 디자인과 독보적인 험로 주파능력은 1986년부터는 랭글러(Wrangler)로 고스란히 이어져 최강 오프로더의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현재 지프는 프리미엄 SUV 클래스의 그랜드 체로키(Grand Cherokee), 윌리스 MB의 압도적인 험로 주파능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Wrangler), 도심형 콤팩트 SUV 컴패스(Compass) 등의 모델을 통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프는 군용 차량으로 시작되어 이후 윌리스-오버랜드의 모델로 인식되었으므로 오리지널 로고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Jeep’라는 이름 자체는 같은 글자체로 1946년부터 1960년대까지 사용되었다.

가장 로고에 근접한 디자인이 나타난 것은 1963년의 지프 웨고니어(Jeep Wagoneer)부터다. 1963년 카이저는 윌리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회사의 이름을 윌리스 모터스에서 카이저 지프 코퍼레이션으로 바꾸고 지프를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로 출범시켰다. 이때 사용된 엠블렘은 금색과 빨간색으로 4등분된 원의 한 가운데에 지프(Jeep)라는 이름이 쓰인 것이었다.

현재는 지프라는 브랜드가 전세계적으로 4륜구동 차량을 총칭하는 일반명사화되어 소비자들에게 뿌리깊게 자리잡은 것을 감안, 지프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기 위해 녹색의 이름 그대로를 로고화한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현존하는 SUV 중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진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 고유의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고품격의 온로드 주행 성능과 고품격 인테리어,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성, 다양한 동급 최고의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장착한 중대형 프리미엄 SUV 분야의 대표 모델이다.

그랜드 체로키의 기원은 1962년 등장해 럭셔리 SUV의 시초가 된 지프 왜고니어(Jeep Wagoneer)이다. 지프 왜고니어는 4륜구동 모델로는 최초로 자동변속기와 독립 서스펜션을 탑재해 당시 탁월한 온오프로드 성능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


최초의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1월 7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1993년형으로 생산된 1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운전자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 최초의 SUV였다.

1999년 출시된 2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새로운 4WD 시스템인 콰드라-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되었고, 하나의 바퀴만 접지력을 유지한 상태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혁신을 이루어 냈다.

3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 모델 중 최초로 5.7리터 헤미(HEMI®) V8 엔진을 탑재했다. 2011년형 4세대 그랜드 체로키에 이은 2014년형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고품격 온로드 주행성능, 월드 클래스 장인정신, 사용자 친화적 기술,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성, 지프 브랜드의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으로 프리미엄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첫선을 보인 이후 4세대에 걸쳐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총 25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현존하는 SUV 중 최다 수상기록을 보유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럭셔리 SUV로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프 윌리스 MB와 지프 랭글러


정통파 오프로더 ‘랭글러’

자유와 모험의 아이콘 랭글러는 세계 최초의 SUV이자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 오프로더다.
2010년 7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인사이드 라인 (Edmunds Inside Line) 독자들이 뽑은 ‘가장 소유하고 싶은 차(Most Wanted Car)’, 미국의 자동차 전문잡지 Four Wheeler Magazine 선정 ‘지난 10년 간 가장 뛰어나고 중요한 4x4 차량’ 등 전세계 권위 있는 매체들로부터 다수의 상을 받았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인 2011 SEMA 쇼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4륜구동 SUV 차량(The hottest 4X4 SUV)’으로 선정되며 전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 시켰다.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은 5인승 4도어 모델로, 험로 주파력을 자랑하는 정통 오프로더의 아이콘이다.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은 쉽게 분할 탈착이 가능한 프리덤 하드탑과 조화를 이루는 직사각형의 바디, 원형 헤드 램프와 7슬롯 그릴 등 지프의 개성이 돋보이는 랭글러 특유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는 지프의 강력한 오프로드 퍼포먼스는 물론, 온로드에서의 편안한 주행을 위한 향상된 편의 사양, 승차감과 주행 성능, 그리고 도시적인 세련된 외관을 선사하는 랭글러의 최고급 라인업이다.

기존의 랭글러 라인업과는 달리 편안한 도심 주행을 위해 내비게이션과 DMB, 가죽 열선 시트 등 각종 편의 사양들이 추가로 기본 장착되었으며, 18인치 휠 장착으로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노면 소음을 감소시켜 온로드에서의 활용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지프 컴패스


랭글러 루비콘과는 달리 커맨드-트랙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도심 주행에 걸맞는 부드러운 핸들링과 승차감을 선사한다. 커맨드-트랙은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으로 평상시에는 뒤 바퀴에 모든 구동력을 전달하며, 운전자가 개입하면 구동배분을 앞/뒤 동일하게 50:50으로 변경할 수 있어 각종 악천후 속에 미끄럽거나 도로 조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형 컴팩트 SUV ‘컴패스’

지프 컴패스는 부드러운 온로드 주행성능과 파워풀한 4륜구동 성능을 고루 만족시키는 도심형 컴팩트 SUV로 활용성과 편의성, 경제성을 두루 갖춰 지프 브랜드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컴패스는 지프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헤리티지와 스타일, 성능, 활용성을 아우르는 다재 다능함으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외관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빼닮았다. 도심형 컴팩트 SUV답게 세련된 스타일링과 부드러운 주행성능,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지프 고유의 풀타임 능동형 4륜구동 시스템 프리덤 드라이브 I(Freedom Drive ITM)는 락(Lock) 모드를 제공해 운전 시 주행환경, 노면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세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 생활과 가벼운 눈길, 빗길 등 특수한 노면에서는 자동으로 전후 구동력을 배분하는 액티브 4륜구동 시스템을 이용하여 운행하고, 눈이 많이 쌓이거나 모래가 많은 곳 등 트랙션이 낮은 노면을 주행할 경우에는 앞뒤축으로 전달되는 토크를 50:50으로 고정하는 4WD 락 모드를 실행하여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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