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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앤드앤갤러리 ‘조은정 개인전-INNER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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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1-382호 안창현 기자⁄ 2014.06.05 08:43:43

▲‘집들’, 캔버스에 오일, 130.3×162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2011년 ‘사물의 기억’ 이후 3년 만에 여는 조은정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주 압구정로의 앤드앤갤러리에서 6월 17일까지 열린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독특한 시각언어로 그려낸 최근 회화 10여 점과 페이퍼 드로잉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특정 장소나 대상의 재현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의식 속에 내재된 추상성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의 심상을 통해 걸러진 감각의 단편들은 시적인 형태로 화면 안에 드러난다. 그래서 현실과 환상이 융합된 듯 몽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는 작품은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작가의 감각적인 경험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전의 어떤 현상이나 대상에 대한 작가 개인의 감정적 균형과 상관관계를 다룬 작업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사람과 사람 간의 균형, 조화, 소통 등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중심에 두고 있는 것이다. 현실과 이상, 사실과 허구, 낯섦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작품 속 가상의 세계를 통해 작가는 개인의 감정을 넘어 현대인의 정서를 대변하고자 한다.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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