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유중아트센터 1갤러리 ‘이주현 개인전-Incubation Period’
▲‘Incubation Period’, 혼합매체, 174×70×32cm(5 pieces),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중아트센터 1갤러리에서 7월 2일까지 이주현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신체기관을 해체 후 변형하거나 다른 동식물의 기관과 결합함으로써 신체가 지닌 무한한 변용의 가능성을 조형적으로 새롭게 시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모호한 형상보다 익숙한 이미지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해하지만, 모호함이 새로운 것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생명체의 모습을 한 새로운 형태들은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해체하고 뒤섞음으로써 정의하기 어려운 복합적이면서도 확장된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이는 무궁무진한 변화의 순간과 가능성을 지향하는 작가의 성향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전시의 제목 ‘Incubation Period’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구분되기 전의 상태, 즉 무궁한 변화의 잠재력을 지닌 잠복기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가 보여주는 새로운 조형적 시도들은 함축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를 다양한 구조로 구현함으로써 생명체의 불가사의한 매력을 드러내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가늠하게 한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