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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남표· 마리킴, 아트콜라보레이션 '판타스 마고리아'통해 배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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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7.25 12:07:58

▲김남표(좌측)작가와 마리킴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CNB=왕진오 기자) 인간사회의 산물과 자연의 구성물의 조화를 통해 초현실적인 화면을 보여주었던 화가 김남표(44), 그룹 2NE1의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제작으로 알려진 팝아티스트 마리킴(37)이 주연 배우로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술영화 감독 민병훈은 김남표, 마리킴 작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 약 500일간 밀착 촬영하며 두 작가의 작품 너머에 있는 내면으로 깊이 빠져들어 가 있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15분 분량의 짧은 영화 감각의 통로'와 '페르소나'를 완성했다.

이들의 영화를 볼 수 있는 현장은 한국현대미술과 영화, 음악에서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5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아트콜라보레이션 '판타스 마고리아(Phantasmagoria)'를 통해서다.

8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4.5.6관에서 진행되는 '판타스 마고리아'에는 김남표와 마리킴 작가, 민병훈 감독, 뮤지션 휴키이쓰와 위아더나잇이 함께 한다.

이들은 서로의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으며 미술과 영화, 음악을 하나의 작품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것에만 집중된 전시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며 동시에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전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휴키이쓰와 위아더나잇.(사진=가나아트)

김남표 작가는 '판타스 마고리아'를 통해서 'Instant Landscape-Androgyny'시리즈를 처음 공개한다.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Andros(남성)'와 'Gune(여성)'의 합성어인 이 단어는 '양성(兩性)성'으로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완전체, 원형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자연과 문명,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의 풍경이 혼재되어 있는 김남표의 작품세계는 어쩌면 이질적인 대상들 간의 화면 속 조화를 통해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예술적 엔드로지니라고 할 수 있다.

마리킴은 이번 전시에 'Metamorphosis'나 'Missing and Found', 'Quiet Helmet'등의 형형색색의 강렬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그래피티 스타일의 작품들을 통해 '사랑'과 '평화'를 테마로 시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판타스 마고리아'전에는 관람객들에게 각각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작품에 맞춰 특별히 '휴키이쓰'와 '위아더나잇'이 제작한 음악들을 듣게 된다. 작품의 감수성을 독특한 감각으로 재해석해낸 이들의 음악을 통해 더욱 풍부한 시각적 자극과 심리적 감동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매주 목, 금, 토요일 저녁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음악작업에 참여한 휴키이쓰(HUGH KEICE)와 위아더나잇(WE ART THE NIGHT)의 공연(총 6회)을 전시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다. 일반전시티켓 5000원, 전시+공연티켓 10000원. 문의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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