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로얄 ‘임영선 개인전-On the Earth’
▲‘Tibet Himalaya’, oil on canvas, 259×182cm, 201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갤러리 로얄에서 8월 29일까지 열리는 임영선 개인전은 뛰어난 묘사력과 거대한 화면을 메운 치밀한 점묘로 표현한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림 속 아이들이 너무도 맑은 웃음과 투명한 눈동자로 표현되어 있어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불편한 느낌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
임영선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중 국교가 수립된 이듬해인 1993년 베이징으로 건너가 중앙미술학원 대학원에서 판화를 배웠다. 유학 시절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작가는 거기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방불케 하는 소박한 아이들을 만났다고 한다. 이후 이 만남이 작품의 주제인 ‘아시아’, ‘아이들’로 이어지게 된다.
임 작가는 아이들을 큰 화면에 그려 냄으로써 가난한 자와 약자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품는 동정이나 연민을 버리게 만들고, 아이들이 작가 자신에게 준 강렬한 임팩트와 감동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어떤 두려움 없이 밝게 빛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가의 이번 전시 ‘On the Earth’에서 우리의 미래와 희망, 그리고 평화를 발견할 수 있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