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바톤 ‘로사 로이 개인전-Green Heart’
▲‘Zuversicht(Conviction)’, casein on linen, 90x130cm, 2012.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독일 라이프치히 출신의 로사 로이(Rosa Loy)의 개인전이 9월 12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갤러리 바톤의 서울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개최된다.
로사 로이는 ‘21세기 최초의 진정한 예술적 현상’이라는 평가와 함께 90년대 이후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New Leipzig School)’의 주축으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네오 라후(Neo Rauch)의 아내이기도 하다.
작가가 작품 속에 묘사하는 여성들은 자아도취적 자신감에 가득 차 있거나 능동적인 행위의 중심에 있는 주체로 등장한다. 여성 인물들은 화면의 중심을 지배하며 화려한 색조의 의상을 입고 확신에 찬 표정과 행동으로 무엇인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묘사는 꿈의 실현에 대한 갈망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존재, 삶의 주체로서의 상조하는 여성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라이프치히의 지역적 특색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환상과 공산주의 시대의 무·유형적 유물,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이 선택적으로 가미된 독특한 화풍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왜 그녀가 라이프치히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