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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제133회 경매, 4년 만에 최고 낙찰총액 73억 4420만원 기록

최고가 백자청화육각향로 13억 5000만 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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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9.24 00:26:55

▲23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서울옥션 133회 메인 경매에서 김현희 수석경매사의 호가에 응찰자가 패드를 들어 구매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CNB=왕진오 기자) "시작가 9억 원에서 5000만 원씩 올리겠습니다. 응찰하시겠습니까?"

서울옥션 음정우 경매사가 23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제133회 미술품 경매'에 나온 조선시대 '백자청화육각향로'를 경매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9억 원에 시작해 5000만 원 단위로 호가가 진행되어, 현장과 전화 응찰자들의 열띤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13억 5000만 원에 판매됐다.

경매사의 호가로  시작된 이날 경매는 100억 원대 작품들이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포진했다. 낙찰 총액 73억 4420만 원, 낙찰률 72%를 기록하며 2010년 서울옥션이 진행한 '제177회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91억 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

▲23일 개최된 서울옥션 133회 경매에서 최고가인 13억 5000만 원을 기록한 '백자청화육각향로'.(이미지=서울옥션)


경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출품된 3점 가운데 2점이 새 주인을 만났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7호 '오공신회맹축'은 3억 1000만 원에 판매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85호 ‘아미타후불도’ 는 3600만원에 판매됐다. 최고 경합을 보였던 작품은 작자미상의 '민화경작도'로 시작가 2000만 원에부터 출발해 100만 원 단위로 호가하며, 9000만 원에 응찰한 현장 참가자가 새 주인이 됐다.

하지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혼천의'는  2억 8000만 원에 경매가 시작됐으나, 응찰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

▲23일 오후 4시부처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진행된 133회 경매에 현장 응찰자와 전화응찰자가 패드를 들어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6억 3000만 원, 박수근의 '노상' 4억 4000만 원, '우물가' 3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대원의 '담'은 2억 6000만 원, 이중섭의 '부인에게 보낸 편지' 1억 원에 판매됐다.

한편, 이날 진행된 133회 경매는 경매총액 73억 4420만 원, 낙찰률 72%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서울옥션이 개최한 '제132회 미술품 경매' 총액 42억 600만 원을 능가하는 수치를 기록해 하반기 미술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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