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음정우 경매사가 23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제133회 미술품 경매'에 나온 조선시대 '백자청화육각향로'를 경매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9억 원에 시작해 5000만 원 단위로 호가가 진행되어, 현장과 전화 응찰자들의 열띤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13억 5000만 원에 판매됐다.
경매사의 호가로 시작된 이날 경매는 100억 원대 작품들이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포진했다. 낙찰 총액 73억 4420만 원, 낙찰률 72%를 기록하며 2010년 서울옥션이 진행한 '제177회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91억 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85호 ‘아미타후불도’ 는 3600만원에 판매됐다. 최고 경합을 보였던 작품은 작자미상의 '민화경작도'로 시작가 2000만 원에부터 출발해 100만 원 단위로 호가하며, 9000만 원에 응찰한 현장 참가자가 새 주인이 됐다.
하지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혼천의'는 2억 8000만 원에 경매가 시작됐으나, 응찰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6억 3000만 원, 박수근의 '노상' 4억 4000만 원, '우물가' 3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대원의 '담'은 2억 6000만 원, 이중섭의 '부인에게 보낸 편지' 1억 원에 판매됐다.
한편, 이날 진행된 133회 경매는 경매총액 73억 4420만 원, 낙찰률 72%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서울옥션이 개최한 '제132회 미술품 경매' 총액 42억 600만 원을 능가하는 수치를 기록해 하반기 미술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