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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시 ‘어닝쇼크’ 우려 속 실적개선 종목에 ‘눈길’

대형 증권사와 건설사들 업황 호전에 실적 큰 폭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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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훈⁄ 2014.10.08 14:19:05

▲여의도 증권가(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들과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3분기 3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50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억 원보다 211%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는 지난해보다 주식 거래량이 증가해 주요 수익 기반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브로커리지 부문이 안정화됐고, 금리 하락에 따른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이익이 개선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시장의 주목에서 멀어진 대형 건설사들 역시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신규 분양시장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외형 확대와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이제는 환율 이슈에서 3분기 기업실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월 중순부터 국내의 다른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면서 “이에 따라 실적 전망 또는 결과가 양호한 종목 위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코스피가 반등하지 못하면 실적발표 전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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