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유럽 경기둔화 우려에 이어 미국 경제지표 부진 악재까지 더해지며 1920선까지 밀렸다. 장중에는 1900선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08포인트(0.37%) 내린 191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이 방어에 나서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14.46포인트(0.75%) 하락한 1911.45로 시작해 장중 1904.77까지 떨어졌다. 지수가 종가 기준 192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3월 20일(1919.52)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한데 이어, 소매판매도 최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단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확인돼야 우리 증시도 하단 안정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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