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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바라보는 한국과 핀란드 작가들의 시선

한국-핀란드 미디어 아트전, 문신미술관 '건너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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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10.20 14:01:52

▲권혜원, 'A Life of Tourist Postcard'. Exhibition view, 2013.

각각의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는 '풍경'에 대한 한국과 핀란드 작가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A View from the Other Side:건너편의 시선'이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에서 10월 22일 막을 올린다.

전시 주제 ''A View from the Other Side'는 하나의 풍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의미한다.

지구의 반대편 끝. 그 거리만큼이나 다른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역사와 문화를 일구어온 두 나라, 핀란드와 한국의 예술가들의 눈에 담긴 풍경은 어떻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까? 서로의 눈에 담긴 풍경은 이미 그 사회와 문화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들이 공간, 영상, 소리를 어울러 만들어낸 작품들은 새로운 ‘시선’을 담고 있으며 그 시선은 또 다른 어떤 도시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

전시에는 12팀의 한국. 핀란드 작가들이 참여해 시각적, 방법적, 개념적으로 나란히 놓고 보아도 될 작품들을 선보인다.

▲IC-98, 'A View from the Other Side'. HD-animation, 70 min, Stereo sound, Music by Markku

‘IC-98'과 금민정, 김세진과 엘레나 나사넨, 권혜원과 야니 루스시카, 라우리 아스탈라와 안세권, 미아 린네와 오용석, 사리 팔로사리와 안정주’ 여섯 쌍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여섯 쌍은 각각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들, 각각 페도라 ․ 데스피나 ․ 자이라 ․ 클라리체 ․ 에우페미아 ․ 이레네라는 이름으로 매핑된다.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은 여행자 마르코 폴로가 황혼기 황제에게 들려주는 환상적인 가상의 도시이야기로 도시 공간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전시의 소주제가 되고 있는 소설 속의 6개 도시들은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타르야 할로넨(71) 핀란드 전 대통령이 오프닝 당일인 22일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을 방문한다. “리더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들이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이끄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할로넨 전 대통령은 핀란드를 ‘작지만 강한나라’로 만든 여성 지도자이다.

이날 할로넨 전 대통령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목표로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숙명여자대학교를 방문하여 핀란드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의 교류를 축하할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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