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향후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매매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택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3분기 전국 실질 주택전세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으며, 지난 2009년 이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기간 대구가 6.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이 4.6%, 경기 5.3%, 인천 5.2%로 수도권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9월 기준 64.6%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DI는 4분기에도 전세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분기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이 2만1561호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3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KDI는 건설투자의 전반적인 회복세는 아직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주택을 중심으로 건물건설 부문의 양호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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