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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값 비싼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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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훈⁄ 2014.11.11 18:53:36

▲서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세 아파트 10곳 가운데 1곳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5349가구의 평균 매매가격이 5억2749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격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비싼 아파트는 전세 가능 아파트(일부 재건축 제외)의 11.0%인 13만2009가구였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비싼 아파트는 2009년 전세 가능 아파트의 1.9%(2만1028가구), 2010년 2.8%(3만1746가구), 2011년 4.7%(5만3613가구), 2012년 5.5%(6만3898가구), 지난해에는 7.8%(9만0307가구)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줄곧 하락세를 지속했다”면서 “하지만 전세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주택 구매력이 있는 가구도 전세 수요로 돌아서면서 고가 전세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의 약 80%가 이른바 ‘강남 3구’에 몰려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린다. 

강남구가 31.8%(4만1924가구), 송파구는 23.5%(3만1068가구), 서초구에 22.5%(2만9653가구)가 집중돼 있었다.

이어 용산구 5.3%(6970가구), 양천구 4.9%(6425가구), 광진구 2.2%(2851가구), 마포구 2.1%(2783가구), 영등포구 2.1%(2731가구), 성동구 1.6%(2153가구) 등의 순이었다.

이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매매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세난과 저금리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고가 전세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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