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직원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대박’ 기대감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의 전망대로 된다면 우리사주 배정을 받은 이들은 많게는 1인당 수천만 원 가량의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일반 공모에 앞서 전체 공모주 609만9604주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121만9921주를 회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직원은 1만4000여 명으로 1인당 평균 87주 가량을 배정받았다. 또 근속연수가 25년 이상 직원들은 많게는 130~140주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주당 공모가를 내면 주식을 인수할 수 있다.
한편, 증권사들이 현재까지 삼성SDS의 상장 이후 주가를 전망한 평균치는 4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50만 원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이 46만 원, 우리투자증권은 44만 원으로 40만 원 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각각 36만 원, 35만 원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SDS는 지난 1990년대 후반에 우리사주를 액면가 5000원에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면서 “따라서 전·현직 직원들이 당시에 받은 주식까지 가지고 있다면 시세차익이 수억 원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