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2014.11.17 17:39:56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거래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이 활성화되는 것과 맞물려 이들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무선단말기 거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유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매년 빠짐없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문 매체별 거래현황을 비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기 거래 비중은 지난해 9.28%에서 올해 11월 10일 현재 10.4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무선단말기 거래 비중도 같은 기간 17.52%에서 20.95%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지난해 30.62%에서 올해 27.66%로, 유선단말기 거래 비중은 0.30%에서 0.28%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HTS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61.50%에서 57.38%로, 유선단말기는 0.46%에서 0.42%로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영업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단말기 거래 비중은 지난해 46.35%에서 올해 47.88%로, 코스닥시장에서는 17.66%에서 17.84%로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을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87.33%), 외국인(63.35%), 개인(15.51%) 순이었다. HTS 거래대금 비중의 경우엔 개인(60.18%), 외국인(1.56%), 기관(0.5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