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뚜렷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1960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19%) 오른 1,969.57로 출발해 오전에는 상승폭을 제법 키우며 197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줄곧 197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969.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가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유가가 계속 하락해 안정을 찾지 못하면, 유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로 인해 원유에 대한 수요가 계속 지연되면서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거나 낮은 물가 수준이 고착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