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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작가들이 일상을 접어놓은 순간, 키미아트 ‘The Pause'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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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12.12 14:08:29

▲최정윤, ‘차림’. sugarcraft, 2014.

(CNB=왕진오 기자) 바쁜 일상 속에 이정표 없이 부유하는 삶의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순간 인 ‘쉼’(The Pause)을 마주하면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감각의 순가마저도 감격의 마음으로 가득채울 수 있는 작품들이 서울 평창동 키마아트에서 진행되는 'The Pause'전에 모였다.

2014 KIMI For You  작가 8인은 'The Pause'전을 위해 느림의 여유가, 투명의 포근함이, 이행적인 행동을 무한히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매일의 기적에 쉼표를 만들어 낸다.

참여 작가 신철민은 진정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관찰의 시간을 가진다. 우리가 놓치고 바라보지 못하는 것들 속에서 발견한 가치는 절제된 선과 비율의 가구들로 보여준다.

강태영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존재의 발견을 통한 창조를 일상의 공간 속에 들여와 자신다움으로 형상화 시킨다.

▲박세라, (좌)빨간모자, 20x20x20cm, bisque, (우)달빛요정, 5x15x20.5cm, bisque, 실크, 2014.

설탕이라는 특수한 재료를 사용해 설렘, 차림, 기쁨의 감성을 승화시키는 최정윤, 작은 사이즈의 작품들을 소통과 관계의 긍정의 이면을 투영하는 박세리의 작품이 전시장에 설치됐다.

왕고은은 일상의 쓰임에 주목하는 시선에서 벗어나 위트와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한수정은 사물의 실용적 이상의 발견으로 최소한의 형태로 미적인 공감과 가치를 끌어낸다.

가장 인간저긴 행위로서 노동에 대한 심미적인 가치를 추구해 만들어진 곡선과 직선의 조형물을 선보이는 박성훈과 반복전이고 밀도 높은 순간의 도시 공간을 즉흥적으로 표현해 내면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이근택의 작품도 함께한다.

이들 8인의 작가들은 질주하는 시대 속에 우리 삶의 공간이 무한대의 변형을 겪고 무의미한 것들에 얽매여, 고유한 가치조차도 발견하지 못하는 현실을 작업으로 선보인다.

이번 ‘The Pause'전은 ‘안’과 ‘밖’으로의 이동을 위한 움직임이 아닌 머무름의 시간, 일상과 분리되는 순간이 필요한 때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전시는 2015년 2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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