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60달러 선이 무너지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유가 하락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것이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세계 경기 흐름이 유가 급락으로 인해 불안해지면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주 등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정유·화학·조선주 등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았다.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달러화 강세, 원유의 과잉 공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정유와 석유화학 업체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