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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서유라·송지연·이상민,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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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12.22 11:43:05

▲'아트스페이스 남케이 Thank You 2014 전 설치모습'.

(CNB저널=왕진오 기자) 책을 모티브로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을 그리는 서유라, 도시풍경과 더불어 여행지에서 포착한 장면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송지연, 일상소품들로 사용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조명작가 이상민이 대표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남케이(대표 김관남)는 12월 18일부터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듯한 이미지의 작품들로 새로운 출발의 시작을 기대하는 'Thank You 2014'전을 마련했다.

▲서유라, 'The Christmas Story Book'. 100x100cm, oil on canvas, 2013.

서유라(30)는 책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책을 읽다가 무심코 던져 둔 뒤에 그 수많은 책들을 포개어 상하좌우로 쌓아본다. 이러한 형상 속에서 그녀는 저마다 다른 얼굴과 생각이 담긴 책들 사이로 파편화 된 이미지를 심는다.

서 작가는 "마치 퇴적층처럼 깊이 쌓인 삶의 지층과도 같이, 세상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책은 기억의 흔적이기도 하며, 인간의 삶 그 자체이죠"라며 수수께끼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어떤 의미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풀어낸다.

▲송지연, '몽빠르나스에서2'. 80.9x116.7cm, acrylic on linen, 2014.

송지연(33) 작가는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항시 변동하고 발전하는 주변의 환경을 주시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도시란 그 어느 풍경보다도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이지만, 그러한 도시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지 않는다.

"저에게 도시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제가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도시란 저에게 존재의 의미를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우기'의 반복 작업을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방법으로 삼은 송지연 작가는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덧칠하는 것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행위를 지속한다.

▲이상민, '테이블과 조명 DL-SC, brass, teak, iron, 700x700x1300mm.

블록 장난감처럼 유닛들을 분해 조립할 수 있는 구조의 기하학적 형태를 가지고 있는 작업을 펼치는 이상민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품을 만들어 사용자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손으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의 감성을 자극하며 의식을 깨어 왔다. 그의 작업들은 일련의 기억의 집합체이며, 그 기억들이 형상화 되어 새로운 기억들로 재탄생 된다. 전시는 2015년 1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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