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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화가, '스토리텔러-그림 이미지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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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1.07 10:15:48

▲신창용, 'skill of flying(town)'.117x72cm, 2013.

(CNB저널=왕진오 기자) 그림은 화가의 직·간접적 경험과 상상을 바탕으로 이미지로 표현된다.

화가의 직접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가시적인 세계를 재현하거나 이미 경험한 세계를 기억으로 풀어내는 방식과 경험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다.

이미지로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된 화가들의 작품은 시각으로 먼저 말을 건네고, 관람객은 화가가 말하는 이미지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들여다보며 감상의 깊이를 더해 간다.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 갤러리세인(대표 정영숙)이 화가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정리한 '스토리텔리-이미지로 말하다'전을 1월 12일∼31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참여작가인 신창용, 이시우, 이채원, 한지민 4명 화가들과의 인터뷰, 작업하는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화가별 이야기를 직접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채원, 'yellow pond'. 72.7x60.6cm, oil on canvas, 2013.

이소룡과 자신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작가 신창용은 각각의 그림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특정한 상황이 연출되어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가 들어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시우 작가는 하나의 공간을 구성하는 듯 보여지다 두 개로 나뉘는 조형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만들어진 화면을 통해 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그림을 읽게 만드는 틀을 제공한다.

이채원 작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땅에 뿌리내려 잎을 틔우고 그 열매를 먹으며 두 눈을 깜빡이는 새들을 보며, 저들은 언제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에 의문을 민담과 신화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새로운 근거와 이론들을 발표한다.

한지민 작가는 신화에서 자주 신의 정령으로 등장하는 도래까마귀를 개인 토템으로 정하고 새와 결합된 형상들을 반복적으로 그려낸다. 마치 원시인들이 바람을 담아 동굴벽화를 그렸던 것과 같은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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